화요일, 12월 20, 2005

쉬는 동안의 반성

12월달 한달을 쉬면서 사업공부랑 연습한다고 했는데 벌써 3분의 2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간의 흐름이 참 빠릅니다.
세월의 느낌은 억지로 거부한다면 맘이 젊어서 그런지 가능한듯 한데 시간 지나가는건 정말 잡을수가 없나 봅니다.
쉬는 동안 많을걸 하겠다는 기대를 한것 없었지만 내버려두는 시간과 돈을 나는 원없이 사용하고 써보자하는 맘이었고 그렇게 20여일을 보냈습니다. 실컷 쓴거 같습니다.
스노우보드 타고 와서 감기가 더 심해지긴 했지만 이것저것 팔자 좋구나 하는 감정을 느껴보았습니다. 짤게나마.
내년까지 아직 십녀일이 남아있지만 혼자노는 휴가가 썩 재미있지는 않네요.
사랑하는 님은 헛대이 보내지 말고 여행이나 갔다오라고 하지만 나는 그 님과 함께가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어제 나의 책상을 가졌습니다.
늘 식탁에서 책을 보고 정리하다가 이 사업을 위해서 넑은 식탁을 이용한 책상이 생겼습니다.
오늘 낮에 그 자리에서 편지도 쓰고 이것저것 생각도 하고 참 좋았습니다.
시작은 미흡하나 그 마지막은 좋았노라
나의 작은 시작이 스스로도 유치하고 어색했지만 벌써 3개월이 지나고 나니 아주 그럴싸해지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이번에 내가 회사를 쉬면서 참 많이 느끼고 심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자바라고 하는 패션시장에서 잘나가는 프로덕션 메니져가 그 손을 놓고 보니 할줄 아는게 너무나 없구나. 얼마나 답답했던지 이렇게 내가 무질서하고 정리정돈을 못하는줄은 몰랐습니다.
가사생활도 전문적으로 하게됀다면 참 힘들겠다는걸 알았고 차라리 자바에서 일하는게 훨씬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때 나는 나를 채칙질 했습니다.
우리는 익숙한데를 벋어나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고 항상 그 자리가 싫다고 해도 본인이 그걸 벋어나길 두려워하는 습관이 있는것 같습니다.
도전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시도는 할지몰라고 그 도전이 편함을 가져다 주지 않을때 슬그머니 도전이 사라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나도 모르게 또다시 편안자리에 가 있더라는거죠.
지금 나도 어쩌면 내가 편하게 살아왔던 지긋지긋하다고 하는 그 자리들이 그리워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내가 아주 큰 결단을 한 이상 내년에 내가 다시 자바일은 하게 되겠지만 그건 하나의 단순한 돈벌이 일뿐 나는 우리의 퀵스타 사업을 위해서 밤일을 할 것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소피조 사장님집에서 칠판을 두고 내가 사업설명 연습을 해 보았습니다.
물론 내 놓고 할만한 실력은 아직 안돼죠.
그러나 하겠다는 나의 정신이 중요한겁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겔러리아 쇼핑몰에서 점심(월남국수)을 먹으면서 옆테이블에 앉아계시는 분들 컨텍하는걸 배웠습니다.
세련된 할머니 두분께 '어머나 피부가 너무 좋으세요 무슨 화장품 사용하시나요' 로 시작해서 우리 화장품 설명과 광고를 했고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그 뒤 너무나 젠틀한 30대 남자분은 4살짜리 아들을 병원에 데리고 가는 차 점심 먹으로 와서
우리 옆자리( 아까 그 할머니들 자리)에 앉았습니다.
아이에게 '엄마 어디갔니' 그 아이 (캐빈)가 말하길 ' 돈 벌러갔어요'
우리는 애기 아빠한테 '아이가 엄마는 돈 벌러 갔다고 하네요 호호. 와이프가 무슨일 하시나요'
그렇게 시작해서 본인은 무슨일을 하느냐 ...
너무나 편안하게 거부감없이 소피조 사장님의 설명을 들어주시는 그 분 (jay lee) 은 꽤 오랜시간동안 설명을 다 듣고 하시는 말 그 사업 다른 사람한테 들어본적 있습니다. 올해는 좀 바쁘고 내년쯤에 시간봐서 관심있으면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라는 친절한 말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내년에 내가 연락을 해 볼 생각입니다. 전화번호를 받았거든요.
두명의 연락처를 받았다는 거 자체가 참 흥미로웠고 소피조 사장님의 자연스러움에 나는 언제 저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들어주는 사람들의 태도가 참 훌륭했습니다.
만약에 내가 반대의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물론 나도 들어는 주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밥먹는 시간 잠깐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건다고 해서 내가 피해를 당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앞으로 내가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이 사업을 전달할수 있겠다는 힘을 얻었습니다.
소피조 사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내가 한번도 해 보지 않았던 일을 하면서 처음에서 신이 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답답했고 정말 성공하고 싶다는 애절함은 더해지지만 기술부족에 부딛힐때의 묘한 느낌이라는게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업라인이 있으니 그리고 우리의 시스템이 있으니 나는 할수가 있다고 다짐합니다.

0 Comments:

댓글 쓰기

Links to this post:

링크 생성

<< Home